유틸리티 인프라 개선 차질
뉴욕 일원 유틸리티 회사들이 노후화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정부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콘에디슨(ConEdison), 뉴저지주 최대 에너지회사 PSE&G 등은 가스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투자를 제안했지만 주정부 규제위원회에서 잇달아 거부했다. 콘에디슨은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에 5억300만 달러의 추가수익 요금인상안을 제출했지만, 위원회는 1억8700만 달러 추가수익만 거둬들일 정도의 인상만 승인했다. 콘에디슨의 추가 수익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파이프라인은 결국 사용하지 않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주정부 입장이다. 뉴욕주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다. PSE&G 역시 올해 초 뉴저지주정부에 25억4000만 달러 규모 가스 파이프라인 교체안을 제출했다. PSE&G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대부분이 70~100년 가량 된 것이라 유지보수가 절실하다는 입장이지만, 규제당국은 9억 달러 지출만 허용했다. WSJ는 “가스 인프라를 개선하면, 전기 전환이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가 거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유틸리티 인프라 유틸리티 인프라 가스 인프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